백신 부작용에 사전 방지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우라베 및
호시노 균주를 사용한 제품의 사용금지조치를 내림으로써 국내
MMR(홍역 볼거리 풍진)백신시장이 수입완제품만의 경쟁터가 됐다.

식약청은 볼거리균주인 우라베 호시노 균주를 사용한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에게 무균성 뇌수막염의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밀려 최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균주로 만든 6개사 7개 제품이 판매정지됐고
생산제약사들은 다음달 15일까지 제품을 자진 회수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시장에서 남게 된 제품은 <>한국MSD의 "엠엠알II 주"(제릴린
균주) <>스미스클라인비참코리아의 "프리오릭스주"(제릴린 변형균주)
<>제일제당의 "트라비라텐베르나주"(루비니 균주) 등 3개 품목이다.

그동안 1회 접종분을 우라베 호시노 우라베 호시노 균주 제품이 4천~5천원,
제릴린 균주는 9천5백원, 루비니 균주 9천원에 출하돼왔다.

그러나 이번 저가제품의 퇴출조치로 시장규모가 더욱 커지면서 한국MSD와
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이 50%와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