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작년 떼인돈 3조 .. 국민은행 6천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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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중은행들이 고객에게 떼인 돈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 등 10개 시중은행들이 작년 한햇동안 특수
채권으로 분류한 금액은 2조7천9백8억원에 달했다.
특수채권이란 은행이 고객에게 빌려준 돈중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전액 손실처리한 채권을 말한다.
지난해 신규발생한 특수채권 규모는 은행권 특수채권 잔액 7조9천47억원의
35.3%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신용불량자가 그만큼
늘어난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특수채권을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6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빛은행 5천3백억원, 조흥은행 5천3백77억원, 신한은행 3천2백97억원,
주택은행 2천6백95억원, 하나은행이 1천7백59억원을 특수채권으로 처리했다.
작년말 잔액 기준으론 한빛은행이 1조4천2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흥은행
1조2천6백억원, 서울은행 1조1천7백억원, 주택은행 4천8백48억원 등의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수채권은 회계장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
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지난해 부실자산을 털어내고 클린뱅크로 새롭게
탄생하자는 취지에서 은행들이 회수가 의문시되는 채권을 많이 편입시켰다"
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미 손실처리한 이들 채권을 회수하게 되면 향후 특별이익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전담 채권추심팀을 구성해 특별채권 회수에 나서고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 등 10개 시중은행들이 작년 한햇동안 특수
채권으로 분류한 금액은 2조7천9백8억원에 달했다.
특수채권이란 은행이 고객에게 빌려준 돈중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전액 손실처리한 채권을 말한다.
지난해 신규발생한 특수채권 규모는 은행권 특수채권 잔액 7조9천47억원의
35.3%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신용불량자가 그만큼
늘어난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특수채권을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6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빛은행 5천3백억원, 조흥은행 5천3백77억원, 신한은행 3천2백97억원,
주택은행 2천6백95억원, 하나은행이 1천7백59억원을 특수채권으로 처리했다.
작년말 잔액 기준으론 한빛은행이 1조4천2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흥은행
1조2천6백억원, 서울은행 1조1천7백억원, 주택은행 4천8백48억원 등의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수채권은 회계장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
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지난해 부실자산을 털어내고 클린뱅크로 새롭게
탄생하자는 취지에서 은행들이 회수가 의문시되는 채권을 많이 편입시켰다"
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미 손실처리한 이들 채권을 회수하게 되면 향후 특별이익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전담 채권추심팀을 구성해 특별채권 회수에 나서고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