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화면상의
아이콘을 클릭해 경찰에 범죄사실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신고시스템이
개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이같은 기능을 가진 "컨트롤 112 범죄신고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컨트롤 112 범죄신고 시스템"은 전화선이 접속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컴퓨터 키보드의 "Ctrl"과 "112"를 누르거나 윈도우 바탕화면에 깔린 "112"
아이콘을 클릭하면 10초 안에 서울경찰청 인터넷 112범죄신고 센터로 신고가
입력되는 새로운 통신비접속 신고체계다.

신고 접수와 동시에 PC에 이미 내장된 사용자의 주소와 인적사항이 함께
전달되기 때문에 긴급출동지령을 통해 3분 안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언어장애자 등 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컴퓨터를 통해
범죄를 신고할 수 있게 됐으며 신고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돼 현장
출동도 그만큼 신속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112 신고 시스템 프로그램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www.smpa.go.kr)나
(주)웹티즌 홈페이지(www.ready.co.kr)에서 다운받거나 각 경찰서에서 디스켓
을 얻어 PC에 설치할 수 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