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새봄.

명성황후가 다시 부활한다.

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콤은 25일~3월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이문열 작, 윤호진 연출)를 재공연한다.

7번째 재공연되는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된 이후 6년동안 2백50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열었고 관객 35만명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작품기획 10년째를 맞아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교체, 더욱
다듬어진 묘미를 선사한다.

그동안 지휘를 맡아온 음악감독 박칼린이 음악에만 전념하고 독일에서
음악수업을 한 박창원이 지휘봉을 잡는다.

출연진은 이태원(명성황후) 유희성(고종) 이희정(대원군) 등 기존 멤버를
주축으로 최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0여명의 신예배우가 가세한다.

에이콤측은 21세기 첫 공연을 기념해 초연때 냈던 CD를 최신 버전으로 다시
제작해 발매할 예정.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일본 관광객들을 겨냥한 관광상품에 공연관람을
포함시킨다는 구상도 하고있다.

화~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30분 7시30분, 일.공휴일 오후 3시30분
7시(월쉼).

1588-7890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