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로스.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최다승인 18승을 기록했으며 46세의 나이로 마스터스를
제패해 세계를 놀라게 한 "20세기 최고의 골퍼"다.

그는 올해 60세이지만 미국PGA투어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아들뻘 되는 젊은 선수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가 말하는 다섯가지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스코어 90의 벽을 깨려는 아마추어들에게도 그의 조언은 도움이 될 것이다.

<> 골프를 사랑하되 탐닉하진 않는다 :아놀드 파머, 리 트레비노처럼
하루라도 골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

반면 나 자신이나 조니 밀러, 톰 왓슨의 경우는 "골프에 더 열중하기 위해"
잠시 골프를 떠나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다.

<>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골프에서 "경쟁의식"은 필수요소다.

그런데 골프에서 라이벌은 첫째가 자신이고 둘째는 코스다.

그 두가지를 제어할수 있으면 다른 선수들은 문제가 안된다.

아마추어들의 경우도 자신을 경쟁자로 삼으면 꾸준히 "베스트 스코어"나
"우승"등을 향한 집념이 생긴다.

자신의 심리적.육체적 한계에 꾸준히 도전하라.

<> 체력관리에 힘을 쏟는다 :"골프는 육체적 운동이 아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도 골프를 계속하고자하는 사람은 체력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프로들도 선수층이 날로 두터워지므로 체력싸움이 불가피하다.

담배 술 지방질 당분등을 멀리해 몸을 날렵하게 만들어두어야 한다.

다리운동이 특히 중요하다.

카트가 있어도 타지 않고 걷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 :"나는 지금도 골프를 배우고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웃는다.

골프의 속성은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10~16세때 잭 그라우트에게서 골프의 원리를 배웠다.

나는 그것들은 가능한한 오랫동안 유지하려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

<> 장비를 잘 갖추어야 한다 :"골프를 돈으로 살수 없다"는 것과 "체형에
맞는 장비가 낮은 스코어를 낸다"는 말은 모두 일리가 있다.

"아마추어니까 아무런 장비를 쓰면 어떤가"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한 자신에게 적합한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샤프트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으나 볼이 더 중요하다.

타구감이 부드럽고 원하는 궤도가 나와야 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