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보험이 한진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로 부상한다.

또 한진투자증권의 상호가 3월부터 메리츠(Meritz)증권으로 바뀐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증권의 공동 최대주주인 한진그룹과
푸르덴셜보험은 푸르덴셜이 조만간 한진그룹 지분을 초과해 주식을
취득한다는데 합의했다.

현재 한진그룹과 푸르덴셜은 각각 24.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푸르덴셜의 지분 확대는 한진그룹이 보유한 지분중 1~2% 가량을
사들이거나 한진의 지분은 그대로 둔채 푸르덴셜이 장내에서 1~2%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 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되면 푸르덴셜은 한진증권의 지분을 25%이상 보유, 1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한진증권은 푸르덴셜이 1대 주주로 부상하는 것을 계기로 상호도
외래어로 바꿔 새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진증권은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메리츠(Meritz)
증권으로 변경, 3월부터 본격 사용할 계획이다.

한진증권은 이를 위해 이미 임시주총을 소집한 상태다.

한진증권 관계자는 "푸르덴셜이 1대주주가 되면 영업관행 등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증권의 주가는 작년 5월6일 1만5천4백원에 달한뒤 약세를 지속, 지난
1월20일에는 4천8백10원까지 하락했다.

24일 종가는 5천6백70원이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