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다.
연봉으로 치면 2억원에서 2억1천4백만원 정도가 된다.
대신 법인카드로 사용할수 있는 월 3백만원 한도와 1백만원의 판공비 등을
전부 없애기로 했다.
임원들의 봉급을 대폭 올리는 대신 모든 접대비와 경조사비용을 임원 개인의
월급 범위내에서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25일 "임원보수를 현실화하고 별도로 지급되던 경비를
없애는 것이 은행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행장은 "현재 은행 임원들의 보수는 월 1천만원~1천1백만원 수준"이라며
"월 1천7백만원이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7백만원 올려봤자 44%의 세금을
떼고 나면 현재 업무추진비, 판공비 등으로 쓰는 4백만원에도 못미치는 셈"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기업들의 경우 별도의 업무추진비 등이 없는 대신 임원들의
봉급이 이러한 비용들을 부담할수 있을 정도로 높게 책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은행의 이같은 결정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경우 다른 금융회사들의
임원봉급 현실화 논의로 확산될 전망이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