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6시께 울산시 신정동에서 분실됐던 방사선 조사기가 회수
됐다고 과학기술부가 25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울산에 살고 있는 이모(36)씨씨가 길가에 있던 조사기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조사기는 분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잠금장치가 돼 있었다고 설명
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점검 결과 조사기 내에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이리듐의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비파괴 검사를 하는 서울검사 직원들은 뒷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채 밴 승합차 뒷자리에 조사기를 싣고 가다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과기부는 이 회사 직원들이 분실이나 차량 전복을 대비, 조사기를 차량에
고정시킨 용기함에 넣고 운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