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국통신은 25일 지난해 순이익이 3천8백33억원으로 1998년의
2천5백83억원에 비해 48.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9조5천9백56억원으로 1998년 8조7천7백39억원보다 9.4% 증가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시외.국제전화 매출이 10%이상 줄었으나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전화요금 수입이 2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0%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데이터통신의 이용급증
(3백59.2%)으로 인한 회선이용료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은 또 부채비율이 1998년말 1백90.2%에서 지난해말 75.7%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해외 DR 발행을 통해 1조5천억원의 자금을 유지하고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 주가가 올라 대규모 평가익이 생긴데 힘입어 자본이
전년대비 1백32.5% 증가한 13조6천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채는 98년도말 대비 7.5% 감소한 10조3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통신은 정기 주총을 오는 3월24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본부에서
열기로 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