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건강] '취학아동 건강점검'..예방접종 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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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안에서만 뛰놀던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부모들은 고민스럽다.
모든 것을 해결해주던 부모 곁에서 떨어져 같은 또래들과 어울려야 할 애를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자녀도 낯설기만한 세계에 새로 적응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다.
부모가 차분하게 아이의 바람직한 학교생활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곰곰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한 싯점이 다가왔다.
특히 아이의 심리상태와 건강을 점검해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이수정 교수는 "자기 중심적으로 이해하고 행동하던
아동이 학교에 진학하면 남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을 접한다"며
"이로인해 심리적인 갈등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병원 소아과 김상용 교수는 "많은 아동이 학교에 모이면 감염성 질환에
걸리거나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안전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취학전 아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할 사항을 강남성모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봤다.
<>심리적인 부분 =아이가 다닐 학교를 부모와 함께 미리 견학하면 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크게 줄어든다.
학교 운동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공놀이를 해보거나 교실을 한번 둘러보게
한 후 자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아이가 능동적으로 학교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녀에게 학교는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고 배울게 많은 곳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의젓한 학생이 된다는 사실을 자주 상기시키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면 아동이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
이수정 교수는 "취학 아동은 부모와 장시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많은 사람을 접촉하다보면
감기 장염 뇌수막염 등 전염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예방접종은 입학식 이전에 끝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때 취학아동 사이에 홍역 볼거리 풍진 등이 폭발적으로 번진 사례가
있으므로 이들 전염성질병에 대한 저항을 길러주는 MMR백신을 입학전에
맞춰주는 것이 좋다.
또 결핵에 대한 자녀의 저항성도 검사해 봐야한다.
입학 전에 결핵반응 검사를 시행해 결핵균에 감염돼 있으면 적절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김상용 교수는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나 MMR 예방접종을 빠뜨리지
않았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과검진 =아동의 시력은 학습성취도와 직결된다.
아이에게 혹시 근시 원시 난시 등이 있으면 공부하는데 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는 이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잘 표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나쁜 눈을 방치할 경우 성장하면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해줘야 한다.
박용주 안과 레지던트는 "눈을 자주 깜박거리는 아이와 TV를 가까이 보거나
찡그리면서 보는 아이는 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반드시
입학전에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시기에 아이의 사시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권했다.
<>구강 검진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다.
따라서 취학 아동에게 치아관리 습관을 심어주지 않으면 평생 구강질환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식사후와 취침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해준다.
특히 이 때는 치아를 깨끗이 닦을 수 없으므로 부모가 아이의 이를 살펴 잘
닦이지 않은 부분은 부모가 직접 다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아직 빠지지 않은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자라나는 영구치에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영구치는 잇몸을 뚫고 나오므로 잇몸에 열이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가글링이나 소금물로 염증 부위를 깨끗이 씻어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영구치중 어금니는 치열을 고정해주는 가장 중요한 치아.
잘 닦을 수 없으므로 부모가 관심을 갖고 관찰해 이상을 막아주는 것이
아이가 건강한 이빨을 평생토록 간직할 수 있는 첫걸음이다.
박재억 치과 교수는 "충치가 잘 생기는 부분을 미리 예방치료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며 "취학전 아동의 구강 점검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
모든 것을 해결해주던 부모 곁에서 떨어져 같은 또래들과 어울려야 할 애를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자녀도 낯설기만한 세계에 새로 적응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다.
부모가 차분하게 아이의 바람직한 학교생활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곰곰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한 싯점이 다가왔다.
특히 아이의 심리상태와 건강을 점검해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이수정 교수는 "자기 중심적으로 이해하고 행동하던
아동이 학교에 진학하면 남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을 접한다"며
"이로인해 심리적인 갈등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병원 소아과 김상용 교수는 "많은 아동이 학교에 모이면 감염성 질환에
걸리거나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안전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취학전 아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할 사항을 강남성모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봤다.
<>심리적인 부분 =아이가 다닐 학교를 부모와 함께 미리 견학하면 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크게 줄어든다.
학교 운동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공놀이를 해보거나 교실을 한번 둘러보게
한 후 자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아이가 능동적으로 학교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녀에게 학교는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고 배울게 많은 곳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의젓한 학생이 된다는 사실을 자주 상기시키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면 아동이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
이수정 교수는 "취학 아동은 부모와 장시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많은 사람을 접촉하다보면
감기 장염 뇌수막염 등 전염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예방접종은 입학식 이전에 끝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때 취학아동 사이에 홍역 볼거리 풍진 등이 폭발적으로 번진 사례가
있으므로 이들 전염성질병에 대한 저항을 길러주는 MMR백신을 입학전에
맞춰주는 것이 좋다.
또 결핵에 대한 자녀의 저항성도 검사해 봐야한다.
입학 전에 결핵반응 검사를 시행해 결핵균에 감염돼 있으면 적절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김상용 교수는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나 MMR 예방접종을 빠뜨리지
않았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과검진 =아동의 시력은 학습성취도와 직결된다.
아이에게 혹시 근시 원시 난시 등이 있으면 공부하는데 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는 이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잘 표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나쁜 눈을 방치할 경우 성장하면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해줘야 한다.
박용주 안과 레지던트는 "눈을 자주 깜박거리는 아이와 TV를 가까이 보거나
찡그리면서 보는 아이는 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반드시
입학전에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시기에 아이의 사시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권했다.
<>구강 검진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다.
따라서 취학 아동에게 치아관리 습관을 심어주지 않으면 평생 구강질환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식사후와 취침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해준다.
특히 이 때는 치아를 깨끗이 닦을 수 없으므로 부모가 아이의 이를 살펴 잘
닦이지 않은 부분은 부모가 직접 다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아직 빠지지 않은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자라나는 영구치에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영구치는 잇몸을 뚫고 나오므로 잇몸에 열이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가글링이나 소금물로 염증 부위를 깨끗이 씻어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영구치중 어금니는 치열을 고정해주는 가장 중요한 치아.
잘 닦을 수 없으므로 부모가 관심을 갖고 관찰해 이상을 막아주는 것이
아이가 건강한 이빨을 평생토록 간직할 수 있는 첫걸음이다.
박재억 치과 교수는 "충치가 잘 생기는 부분을 미리 예방치료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며 "취학전 아동의 구강 점검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