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대전에서 세계적 규모의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발 2000 축제"가
열린다.

대전시는 25일 첨단과학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과학공원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원 등 대덕연구단지내 주요 관련시설에서
다양한 과학행사를 열기로 했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주관으로 문화관광부 과학기술부
교육부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총사업비 5억3천만원이 투입돼 10일동안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초과학행사 응용과학행사 사이언스벨트행사 세계과학행사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기초과학행사는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연구실에서 기초과학을 소재로 한
실험실습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응용과학행사는 게임 가상체험관 로봇제작 SF영화전 등 응용과학을 소재로
지역 벤처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또 사이언스벨트행사는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관광을 비롯해 연구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한 로봇축구 등 과학경진대회 등으로 이뤄진다.

세계과학행사는 세계과학도시(WTA)교류전과 세계과학자 초청강연 등 다양한
과학이벤트로 꾸며진다.

대전시는 오는3월까지 축제기획을 확정하고 단위사업 주관사를 결정할 예정
이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과학행사를 문화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대덕연구
단지를 세계에 알리고 연구단지내 신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 행사기간 중 3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90여억원의 소득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과학행사를 대전의 상징축제로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