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동화 "우리 모두 꼴찌 기러기에게 박수를"
(하나 요한슨 글, 케티 벤트 그림, 시공주니어, 5천원)이 나왔다.

늘 꼴찌만 하던 막내 기러기가 큰 일을 해내는 과정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주인공은 막내로 태어나 성장 발육이 늦은데다 행동까지 굼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나도 다른 기러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몰라" 하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언제라도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그는 사냥꾼으로부터
동료 기러기들의 목숨을 구하는 진짜 큰일을 해낸다.

항상 일등만 하는 기러기조차 하지 못한 "꼴찌 영웅"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