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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면톱] 인터넷 주식 이런점에 '주의' .. '투자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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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주식 붐은 과연 거품인가.

    최근 미국을 비롯, 한국에서도 전통 제조업 관련 주식은 부진의 늪에서
    헤매는 반면 인터넷 등 "신경제" 관련 주식들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차별화
    (divergence)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인터넷 거품" 논쟁도 덩달아 가열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은 "인터넷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복권을 갖고 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직격탄을
    쏘아대기도 했다.

    그러나 "거품" 시비는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고 인터넷 주식을 매집하는
    단타 투자자들에게나 해당할 뿐, 긴 안목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들까지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4일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 미국 증권학계의 원로인 알프레드
    래퍼포트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추천하는 "인터넷 주식투자
    10계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인터넷이 아닌 해당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라.

    닷컴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무차별적으로 투자한다면 손실을 보게된다.

    반대로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는 이유로 인터넷 기업 주식투자를
    외면한다면 기회를 잃게된다.

    (2) 현금 흐름에 주목하라.

    주가란 기업이 주주들을 위해 창출하는 캐시 플로의 현재 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현금 흐름에 관한 전망이 서지 않는 기업의 주가는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

    (3) 전통적인 잣대는 무시하라.

    대부분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캐시 플로를 분석하는 작업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단기 영업수지 전망이나 주가수익비율(PER) 등 전통적인 투자 지표를
    갖고 기업을 분석한다.

    그러나 막대한 창업 비용과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시장 미성숙 등으로
    이익구조와 외형이 보잘 것 없는 인터넷 기업들을 이런 잣대로 재는 것은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

    (4) 대체 지표를 조심하라.

    월가의 분석가들은 전통적인 지표가 인터넷 주식들에 들어맞지 않는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대체 지표들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소비자 대비 시장가치(market value per consumer)", "페이지 뷰 대비
    시장가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 역시 아직 신뢰할만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는
    없다.

    (5)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할 만한 실적이 있는지를 따져 보라.

    기대분석을 통해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미래의 영업수준을
    정하고 현재의 영업성적이 이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라.

    (6) "리얼 옵션" 프리미엄을 계산해 보라.

    현 비즈니스 관련 지표로는 그 기업의 미래 가치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리얼 옵션"은 잠재적인 가치를 창조하는 투자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7) "목표 가격(주가)"을 정당화할 만한 실적이 있는지를 따져 보라.

    일부 투자가들은 반도체 칩의 성능이 18개월마다 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닷컴의 주가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닷컴의 주가가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상승폭을 정당화할 수
    있는 영업성적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8) 임직원들에 대한 스톡 옵션 비용을 간과하지 말라.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10대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발행 주식 가운데
    33%가 스톡 옵션으로 할당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실을 간과한다면 해당 주식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

    (9) 주가 리스크를 조심하라.

    인터넷 기업들은 빡빡한 인력 시장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스톡 옵션을 제공하며, 성장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증자를 필요로 한다.

    이 모든 작업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이런 특성상 인터넷 기업들은 주가가 일단 하락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10) 인터넷 투자를 다양화하라.

    10개의 인터넷 종목 가운데 평균적으로 2~3개만이 살아남고, 2개 정도는
    다른 기업에 합병되며, 나머지는 도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투자 10계명 ]

    1. 전체가 아닌 개별기업을 봐라
    2. 현금흐름에 촛점을 맞춰라
    3. 기존의 잣대를 버려라
    4. 새로운 흐름에 주목하라
    5. 미래가치가 반영됐는지 주시하라
    6. 닷컴 기업의 미래 기회가치를 평가하라
    7. 영업실적이 실현가능한지 평가하라
    8. 스톡옵션 비용을 무시하지 말라
    9. 닷컴기업의 추가 움직임을 주시하라
    10. 투자종목을 다양화하라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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