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주택은행이 임원(부행장)들에게 월 1천7백만~1천8백만원의 기본급
을 지급키로 했다.

또 경영목표를 1백% 달성하면 보상위원회를 거쳐 기본급의 60% 정도를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

성과급을 전액 받을 경우 3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셈이다.

대신 법인카드로 사용할수 있는 월 3백만원 한도와 1백만원의 판공비 등을
전부 없애기로 했다.

임원들의 봉급을 대폭 올리는 대신 모든 접대비와 경조사비용을 임원 개인의
월급 범위내에서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25일 "임원보수를 현실화하고 별도로 지급되던 경비를
없애는 것이 은행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바람직하다" 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현재 은행 임원들의 보수는 월 1천만~1천1백만원 수준"이라며
"월 1천7백만원이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7백만원을 올려 봤자 44%의 세금을
떼고 나면 현재 업무추진비 등으로 쓰는 4백만원에도 못미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은 28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후 이사회와 보상위원회를 열어
부행장 연봉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과 강인준 전 국민연금기금공단
감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