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6백만달러의 사나이"를 출현시킬지도 모를 인체 세포와 미세전자
회로를 융합시킨 "세포칩"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보리스 루빈스키 교수가 이끄는 이 대학 연구진은 인체세포를 마이크로칩
회로와 결합시킨 "생체 칩(bionic microchip)"을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생체 칩의 개발은 전자장치 이식을 통해 시각 또는 청각 장애자들의 시력과
청력을 일부 회복시키는 등 최근 이 분야에서 이뤄진 일련의 연구성과중
가장 획기적인 것이다.

연구진은 인체세포와 전자 회로를 결합시킴으로써 컴퓨터를 통해 세포활동
을 통제할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머리카락보다도 가늘고 작은 이 생체 칩을 인체 특정부분에
이식한후 컴퓨터를 통해 전기충격을 가하면 해당 세포의 활동을 조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들 생체 칩을 대량 생산, 인체 결함세포를 대체하거나
교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빈스키 교수는 생체 칩의 개발로 앞으로 생물과 비생물 세포간의 보다
첨단화된 결합체가 만들어 질 수 있게될 것이라면서 특히 생체공학적 신경과
뇌, 인체의 다른 부문을 만들어내 인류의 건강문제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