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시험은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새로 들어가는 대신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문항수와 시험시간을 다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형식이 바뀌긴 했지만 시험은 작년 수준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
된다.

시험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제2외국어의 경우 평균 75점 정도
받을 수 있도록 출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본어휘표에 없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주고 난해한 문법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 실생활에 활용되는 문제를 많이 넣을 예정이다.

안내문 지도 도로표지 광고 등을 활용한 문제를 주로 출제한다는 것이다.

발음이나 철자 어휘 문법이 3문항씩이고 의사소통기능을 묻는 문제가
18문항, 해당 외국어권의 문화를 다룬 문제가 3문항이다.

제2외국어의 문항당 배점은 1점(12문항) 1.5점(16문항) 2점(2문항)으로
차등을 둔다.

1~4교시 과목의 문항당 배점은 지난해의 경우 <>언어영역은 1.6점, 1.8점,
2점 <>수리.탐구1은 2점, 3점, 4점 <>수리.탐구2와 외국어1은 각각 1.5점,
2점이었다.

올해는 문항수가 줄어드는데 맞추어 언어영역의 문항별 점수를 1.8점,
2점, 2.2점으로 높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