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울산의 석유화학업체들이 전기 용수 등 지원시설과 생산설비
정기점검을 위해 해마다 2개월가량 일제히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Shut Down"을 단행하지 않아도 된다.

울산 석유화학공단내 전기 스팀 용수등 산업용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석유화학지원은 27일 산업지원시설을 2원화해 연중무휴로 지원시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체들은 필요에 따라 일부 공정만 가동을 중단하면
된다.

업계는 그동안 해마다 4~6월중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석유화학지원은 "유틸리티 공급체계를 이원화함에 따라 정기보수기간에도
여분의 공급선으로 전기 스팀 등을 지원할 수있어 생산차질이 적어질
것"이라며 "정기보수 일정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따른 인건비 상승과
기자재 부족현상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바스프의 경우 이에따라 올해 정기보수작업을 하지 않기로해
수억원 가량의 비용을 아낄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