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이엔지 삼보정보통신 인정정보등 같은 업종의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코스닥시장의 소외주 연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주)등에 따르면 성도이엔지는 지난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종가는 3만5천1백원.

한달전인 지난달 27일의 1만2천3백원과 비교할 때 무려 1백85%나 상승했다.

한화증권 리서치팀의 이성재 팀장은 "성도이엔지는 반도체설비 시공등에
특화된 업체로 업종이 건설로 분류되는 바람에 그동안 "왕따"를 당해왔다"며
"현재 반도체설비 시장현황과 유사업체들의 주가등을 고려할때 이 회사
주가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인 삼보정보통신도 지난주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7만원을 기록했다.

연이틀 상한가다.

지난달 27일의 종가(6만3천4백원)기준으로 1백68%가 뛰었다.

작년말 삼보 산업은행등 대주주들이 지분을 정리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한동안 주가가 빠졌을 뿐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네트워크 통합(NI)업체인 인성정보도 지난주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증권 코스닥팀 성낙현 차장은 "인성정보는 네트워크 장비 등 관련시장
에서 중소기업중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케이디씨정보통신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 인터링크 등 유사업체의 주가를 감안할 때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손성태 기자 k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