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에 발목잡힌 다우지수 .. '10000 붕괴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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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다우지수의 1만붕괴를 금리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작년 6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모두 4차례 걸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1%포인트 인상했다.
이같은 금리인상에도 아랑곳없이 다우지수는 쉼없이 위로 진격했다.
금리인상이 증시에 먹혀들지 않은 것은 충격의 상당부분을 금융권이
완화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이자를 연방금리 인상폭 만큼 올리지 않았던
것이다.
기업수지가 금리인상 폭만큼 악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정이 달라졌다.
이제 금융권도 기업대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했다.
금융권이 최근 주식보유 비중을 급격히 낮추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예정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작년 6월 이후 4차례
경험한 0.25%포인트의 인상에 비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이자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효과가 이제야 구체화되는 것이다.
미국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로 나타나자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을 바꾸고 있다.
3, 5월에 이어 6일27일의 FOMC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이
점치는 첫번째 가능성.
두번째는 3월과 5월 회의중 0.25%포인트를 넘어서는 인상폭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세번째 가능성으로는 재할인율을 연방금리와 병행해서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성향으로 봐서 한번에
0.25%포인트를 초과하는 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금리를 점진적으로 3차례 인상하거나, 재할인율 조작 등 첫번째와
세번째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존 맨리 분석가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FRB는
브레이크를 밟을(금리인상) 수밖에 없다"며 "다만 브레이크를 밟는 강도
(인상폭 및 횟수)가 문제"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통업종(유틸리티
생필품 등)으로 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나스닥시장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첨단기업의 경우 자금을 주로 벤처캐피털과 증시에서 동원하기 때문에
금리의 등락에 따른 충격이 덜하다.
< 방형국 기자 bigjo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
나타나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작년 6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모두 4차례 걸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1%포인트 인상했다.
이같은 금리인상에도 아랑곳없이 다우지수는 쉼없이 위로 진격했다.
금리인상이 증시에 먹혀들지 않은 것은 충격의 상당부분을 금융권이
완화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이자를 연방금리 인상폭 만큼 올리지 않았던
것이다.
기업수지가 금리인상 폭만큼 악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정이 달라졌다.
이제 금융권도 기업대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했다.
금융권이 최근 주식보유 비중을 급격히 낮추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예정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작년 6월 이후 4차례
경험한 0.25%포인트의 인상에 비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이자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효과가 이제야 구체화되는 것이다.
미국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로 나타나자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을 바꾸고 있다.
3, 5월에 이어 6일27일의 FOMC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이
점치는 첫번째 가능성.
두번째는 3월과 5월 회의중 0.25%포인트를 넘어서는 인상폭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세번째 가능성으로는 재할인율을 연방금리와 병행해서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성향으로 봐서 한번에
0.25%포인트를 초과하는 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금리를 점진적으로 3차례 인상하거나, 재할인율 조작 등 첫번째와
세번째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존 맨리 분석가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FRB는
브레이크를 밟을(금리인상) 수밖에 없다"며 "다만 브레이크를 밟는 강도
(인상폭 및 횟수)가 문제"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통업종(유틸리티
생필품 등)으로 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나스닥시장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첨단기업의 경우 자금을 주로 벤처캐피털과 증시에서 동원하기 때문에
금리의 등락에 따른 충격이 덜하다.
< 방형국 기자 bigjo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