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기술투자는 제3시장 지정업체와 코스닥 공모예정기업의 기업가치를
분석.평가하는 벤처기업 전문 평가기관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창투사가 벤처기업 평가기관을 자회사로 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한이 설립할 평가기관은 "벤처소스(www.venturesource.net)".

무한측은 "몇몇 증권회사와 증권관련 사이트 등 벤처 투자관련 업체들과
공동 출자해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회사를 곧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한기술투자측은 "벤처소스를 기업의 재무구조뿐 아니라 기술력 조직력
마케팅력 등 모든 사항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하이테크 벤처기업을 분석.평가해 매수추천 목표주가 등 투자지침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유료 회원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우선 오는 4월부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차차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회원으로 모집할 방침이다.

벤처소스는 외국계 투자은행과 증권회사 출신의 애널리스트 5명을 끌어들여
무한의 기업분석.투자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벤처소스 대표이사로는 미국 명문 경영대학원과 로스쿨을 나와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다년간 근무한 전문 투자애널리스트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한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제대로 된 벤처기업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아 프리미엄(가치)과 버블(거품)을 구분하기 힘든 상태"라며 "벤처의
기술력이나 향후 성장가능성,사업계획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평가기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02)559-4610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