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서 나오는 빛으로 조명기구를 대신하는 백색 발광다이오드
( LED:Light Emitting Diode )가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박성주 이성훈교수팀은 27일 "질화물 반도체
계열인 갈륨나이트라이드( GaN ) 반도체와 백색형광체를 이용,
실내조명기구로 사용할 수 있는 백색 LED 를 국내 첫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다이오드는 청색과 적색이 상용화돼 컴퓨터지시등이나 실내표시기구로
사용되고 있으나 조명기구로까지 사용가능한 백색은 일본의 니치아, 미국의
HP, 독일의 오스람만이 최근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기존 전구에 비해 수명이 10배이상 길고 전력도 80%가량 절약할
수 있어 자동차 및 조명기구 등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백색 LED 와 관련, 국내외에 11건의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박교수는 "백색 LED 를 조명용으로 이용할 경우 국내에서만 연간 3조5천억원
의 에너지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