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여자바둑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는 원텔배 제27기 아마여류국수전이
28일 오전9시30분 한국경제신문사 사옥에서 개막된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원텔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바둑인들의 잔치.

올해는 총 3백57명이 출전해 28~29일 이틀간 아마 여류바둑 정상을 다툰다.

대회는 여류최강자들이 참가하는 최강부(3급이상)와 일반부A(3~9급),
일반부B(10~18급), 학생부(초등5년~고등학교), 꿈나무조(유치부~초등4년)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마여류국수가 탄생하는 최강부에선 총 46명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의 관심사는 도은교 아마6단의 정상복귀 여부.

세계여자아마바둑 선수권대회 우승자였지만 지난해 16강에서 탈락, 이변을
낳았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 우승자였던 김혜민이 프로로 전향해 도6단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 올해초 여류최고위전에 오른 김선미 아마5단과 김선희 아마5단 등도
유력한 우승후보들로 꼽힌다.

아마여류국수전은 지난 73년 창설된 이래 조혜연 윤영선 권효진 등을 배출한
여류기사의 산실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