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 일반사무수탁 전문회사가 처음으로 생겨났다.

에이브레인(대표 김재균)은 28일 1차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뮤추얼펀드 일반사무수탁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뮤추얼펀드 일반사무수탁이란 뮤추얼펀드 투자자들을 대신해 자산운용사
및 투신운용사의 자산내용을 평가하고 매일 뮤추얼펀드의 순자산가치(NAV)를
공시하는 회사다.

뮤추얼펀드 일반사무수탁 전문회사는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
증권투자회사법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개정 증권투자회사법은 제42조에 뮤추얼펀드는 명의개서 주식발행 순자산
가치산정 등에 사무를 별도의 일반사무수탁회사에 위탁하도록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미래에셋등 자산운용사가 그 업무를 같이 수행하고 있어
투명성에 문제가 제기됐었다.

자본금이 63억원인 에이브레인은 국민기술금융 현대기술투자 LG창투
제일제당 B&T인텔컨설팅이 14.3%씩 출자했으며 나머지는 일반투자자가
출자했다.

에이브레인은 외국업체와 자본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자본유치가
마무리되는대로 금융감독위원회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투신과 한국투신도 일반사무수탁 전문회사를 별도로 세워
펀드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