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들 가운데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 사고 발생률은 오후 4~6시 사이에 가장 높았다.

부상이 가장 흔한 신체부위는 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1998 회계연도(1998년4월~99년3월)중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으로 보상받은 피해자 36만2천6백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
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자동차사고 사상자를 연령별로 보면 사회활동이 왕성한 30대가 전체의
2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0대(22.3%)40대(18.7%)50대(10.0%)등의 순이었다.

4세 이하도 3.0%나 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66.1%, 여자가 33.9%를 각각 차지했다.

중간 연령층인 20~49세에선 남자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19세이하 및 50세 이상에서는 여자가 더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사고의 13.3%가 오후 4시부터 6시중에 일어났다.

이밖에 <>오후 2~4시 12.9% <>오후 6~8시 12.6% <>오전 8~10시 10.7%
등으로 사고가 많았다.

다만 목숨을 잃을 위험이 71%가 넘는 중상자(치료중 사망자 포함)발생률은
오전 4~6시가 3.8%로 가장 높았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도 오전 4~6시로 조사됐다.

오전 2시, 오후 6~8시에도 사망률이 높았다.

심야의 과속운전과 초저녁 시간대의 운전 부주의가 자동차사고 사망을
낳는 주된 요인이라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목부위로 전체 부상자의 62.3%가 목부상을 당했다.

허리는 33.7%, 머리는 31.0%였다.

사고후 생명을 잃을 위험이 높은 것을 나타내는 중상비율은 배와
가슴부위가 각각 79.2%,37.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