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리올(자본금 2백30억원)이 지난해 회사설립후 사상최대규모인
2백52억6천만원의 경상이익(전년대비 2백39.8%증가)을 내 이번 주총에서
17%의 현금배당(주당배당금 8백50원)을 실시키로 했다.

한국포리올 관계자는 28일 자동차 냉장고 냉동컨테이너 세제 등 전방수요
산업의 호조와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연질제품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이같이 현금배당 계획을 밝혔다.

폴리우레탄 수지 원료 생산업체인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3.4% 늘어난 1천9백37억9천7백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주당순이익(EPS)이 3천8백38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부채비율(46.8%)과 유보율(4백29.5%) 등 재구무조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식 유통물량은 대주주인 일본의 도멘사(20%)와 한국화인케미칼
(10.64%), 외국인 및 기관보유물량 등을 제외하고 나면 1백30만주(30%)에
불과한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회사가 자사주펀드(신한은행)로 사들인 물량도 14만여
주(주당 평균 매입단가 1만9천8백39원)에 달한다.

이 회사 김문영 경리부 차장은 "자본금이 매출액에 비해 많아 당분간
증자계획이 없으며 올 하반기중 환경친화적 신규사업진출을 목표로 연구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투자분석팀 유영국 선임연구원은 "한국포리올은 합작법인인데다
전문경영인이 경영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투명한 회사"라며 "재무구조를
감안한 적정주가는 4만2천원수준으로 투자의견은 적극매수"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