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과 마찬가지로 지수선물 가격도 폭락했다.

28일 주가지수선물 3월물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6.60포인트 하락한
102.95에 마감했다.

106.90으로 출발한 선물가격은 장중한때 107.20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장중내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선물가격이 이처럼 폭락한 것은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000을 지키지 못한데다 유가급등 경상수지적자 중국위안화
평가절하등 악재가 넘쳐났기 때문이다.

이날은 증권사가 약세를 이용해 단타매매를 활발하게 진행한 하루였다.

신규매도-전환매-신규매도-전환매의 흐름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이날 증권사는 1만3천2백53계약을 신규매도하고 1만3천88계약을 전환매
했다.

외국인도 1천1백10계약을 신규로 매도했으며 투신 은행 개인등도 모두
"팔자"에 치중했다.

주제식 대우증권 대리는 "투자자 전체적으로 KOSPI가 추가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바닥찾기가 진행될 것이며 선물가격의 심리적 지지선은
100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봤을때 97~98 수준이 바닥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