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클럽 (eveclub.com) 은 패션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거진과 의상
연출법 소개등 옷 구입과 멋내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패션 쇼핑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첨단 유행 디자인 제품을 싼 값에 판매한다는 것.

상품은 크게 동대문 의류상가의 최신 제품과 유명 브랜드의 한 시즌 정도
지난 할인 제품으로 나뉜다.

사이트는 <>쇼핑몰 <>패션웹진 <>이브코디숍 <>이브토크등 4가지 코너로
구성돼 있다.

쇼핑몰은 다시 <>이코노미 몰 <>브랜드 아울렛 몰 <>믹스&매치 <>위시
리스트등으로 나뉜다.

이코노미 몰은 동대문 상가 의류를 판매하는 코너로 티셔츠 니트 정장
원피스 코트 점퍼등 10여 가지 품목으로 나눠 판매한다.

현재 추천상품에 올라있는 핑크색 트윈 니트(카디건과 스웨터가 세트로
구성된 옷)는 3만3천5백원, 테일러 칼라가 붙어 있는 더블 버튼 코트는
6만7천원이다.

브랜드 아울렛 몰은 나산 대현 신원 에스콰이아 쌈지등 유명 브랜드의 한
시즌 지난 옷을 60~70% 싸게 판매하는 코너.

에스콰이아의 자주색 벨벳소재 배낭형 가방이 일반 판매가(13만5천원)보다
67% 정도 싼 4만5천원, 대현의 바지 정장이 5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믹스&매치는 상의와 하의를 각각 따로 선택해 코디네이션 해본 뒤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코너.

무작정 예쁘다 싶은 옷을 구입했다가 막상 갖고 있는 옷과 어울리지 않아
낭패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이브클럽 운영자측은 "멋쟁이일수록 한벌짜리보다는 아래 위 옷을 따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단품 구매자의 50% 이상이 믹스&매치
코너를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위시 리스트 (Wish List) 를 이용하면 애인 친구등 가까운 사람에게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을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이 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클릭하면 사진 가격 제품설명이 함께
메일에 실린다.

2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코너라고 운영자측은 밝혔다.

이브클럽이 문을 연 것은 지난 1999년 11월20일.

사이트 관리자인 공미선 실장은 "현재 매일 3백50명 정도의 신규 회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클럽은 올해 안으로 사이트의 영문 버전을 만들 계획이다.

또 동대문 상가의 우수 상품을 일본 대만에 수출하기 위해 현지 언어로 된
별도 사이트 제작도 준비중이다.

이브클럽측은 이 사이트를 잘 운영하면 인터넷 전자상거래(EC)를 통한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별도의 해외사업팀까지 구성,
준비중이다.

공 실장은 "국내 의류는 가격과 디자인등 모든 면에서 승산이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가능성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02)501-5588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