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 브라우저로 팩스 서비스'' 곧 선봬 ]


PC로 작성한 문서를 팩스로 보내려면 일단 프린트한 뒤 팩시밀리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경우 프린터와 팩시밀리중 하나만 없어도 전송이 불가능하다.

두가지가 다 있다고 해도 문서가 여럿이거나 보낼 곳이 많다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이 팩스 소프트웨어다.

모뎀만 있으면 문서를 PC에서 곧바로 팩스로 보낼 수 있다.

웬만한 워드프로세서는 팩스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여러 종류의 문서 파일을 보내야 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해당 워드프로세서로 작업한 문서만 보낼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문제를 모두 해결한 서비스가 곧 나온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중견 벤처기업 익스스트림데이터(www.exdata.com)
가 오는 3월중 시작할 인터넷 팩스버스트가 그것이다.

인터넷 팩스버스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나 넷스케이프같은 웹
브라우저로도 팩스를 보낼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팩스를 보낼 수 있는 PC통신 서비스는 이미 있지만 웹 브라우저로 팩스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는 아직 없다.

인터넷 팩스버스트는 익스스트림데이터의 팩스 서비스 팩스버스트(Faxburst)
의 최신 버전이다.

팩스버스트는 ".txt" 나 ".doc" ".hwp"는 물론 ".pdf" 등 윈도용 소프트웨어
로 작성한 문서파일은 어떤 것이든 곧바로 팩스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전자우편처럼 동시에 수천명에게 팩스를 보낼 수 있는 것도 팩스버스트
서비스의 장점이다.

이런 강점 때문에 팩스버스트는 마케팅이나 홍보, 주주와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다.

팩스버스트는 무료다.

단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이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또 무료로 발급해주는 이 회사 계정도 필요하다.

이 회사는 지난 1989년 컴퓨터를 이용해 팩스를 보내는 기술을 갖고 문을
열었다.

당시 회사명은 이팩스(E-Fax)였다.

설립초기엔 팩스 아웃소싱 업무를 담당했다.

그 뒤 인터넷 팩스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지난 99년9월
익스스트림데이터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현재 전자우편과 웹 호스팅 서비스도 하고 있다.

또 받은 팩스나 전자우편을 관리해주는 인바운드 팩스 및 E메일 서비스도
하고 있다.

또 미리 저장한 문서 파일들을 지정한 시간에 팩스로 보내주는 팩스 온
디맨드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조셉 카와트(Karwat) 사장은 "팩스버스트를 사용해본 고객들은
대량의 팩스를 취급할 수 있는 이 소프트웨어의 간편함과 통제기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브라우저로 팩스버스트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 새 버전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