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은 언제 분양이 잘 될까.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 한달삼)가 1997년과 1999년 국내골프장들의
신규회원모집현황을 비교,조사한 결과 2.4분기에 회원권 분양이 가장 잘
된 것으로 나타났다.

97년과 99년 분기별 신규회원은 2.4분기에 31.5%가 몰려 가장 많았다.

97년의 경우 신규회원은 총 6천95명이었으며 이중 2.4분기에 전체의 33%인
1천9백83명이 모집됐다.

99년에는 6천2백79명의 신규회원 가운데 30%인 1천8백63명이 2.4분기에
등록했다.

99년과 97년의 평균 신규모집 비율은 1.4분기에 26%, 3.4분기 25%, 4.4분기
16%의 순으로 나타났다.

98년은 금융위기로 회원권분양이 예년수준을 크게 밑돌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회원권분양이 2.4분기에 가장 양호한 것은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시점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 관계자는 "골퍼들이 심리적측면과 실용가치 판단에 따라 회원권을
구입한다"고 평가했다.

2.4분기는 장기간의 동면기를 지나 상당기간 비수기에 대한 부담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데다 부킹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이라는 것.

반면 1.4분기는 겨울철 비수기이며 3.4분기는 혹서기, 4.4분기는 그해
회원권의 활용가치기간이 짧아 분양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 유재혁 기자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