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E-GBI(대표 정성)는 지하공동구의 화재나 사고를 소방서 등 원격지에서
감시.통제할 수 있는 "원격 화상감시 방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방재시스템은 지하공동구를 관리하는 통제실과 소방서를 전용
전화회선으로 연결, 두 곳에서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지하공동구의 도면을 CAD 파일로 불러내 센서와 자동소화장치 등을 디지털
지도에 띄워 보여준다.

따라서 주요 방재설비의 위치와 불이 난 지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고장
여부도 표시해준다.

또 소방서에서는 소화가스 분출장치와 스프링클러 등 공동구에 설치된
방재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이 방재시스템은 전용 전화회선으로 통신이 이뤄지는 덕분에 별도의
네크워크를 구축할 필요없이 통제실과 소방서에 소프트웨어만 깔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성 사장은 "여의도 지하공동구 사고가 커진 이유는 불이 일어난 것을
뒤늦게 알았던 탓"이라며 "통신망 전력선 급.배수관 등 국가 기간시설이 깔린
공동구에서 대형 사고를 막으려면 원격 방재시스템을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02)558-3003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