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전문인력확보 비상이 걸렸다.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점포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재래시장도
잇따라 현대적인 쇼핑몰로 탈바꿈하면서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과 할인점(마그넷) 점포확대로
전문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만 80여명의
경력사원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신입사원 1백50명을 선발했다.

이중 절반은 그룹의 주력으로 부상중인 E마트에 배치키로하고 현재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올들어 대전에 지방점을 내는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한화유통은 지난해 하반기 3백명을 뽑은데 이어 금년에도 5백명을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상반기중 대졸사원을 공채를 뽑고 고졸사원은 수시로 확보키로 했다.

올해 5개 할인점을 새로 여는 삼성테스코는 3월중 경력사원 1백명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기획 홍보 상품 점포운영 설계 디자인 경리 자금 물류관리등이
다.

신입 사원은 오는 6월 별도로 선발한다.

LG상사는 할인점 LG마트 운영에 필요한 50여명의 경력 사원을 3월중
스카웃할 예정이다.

모집 부문은 바이어 구매총괄 영업관리 경리 등이다.

재래시장도 매장 현대화및 대형화에 따라 백화점등 대형매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우수 인력을 스카웃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타워는 연말 이후 그랜드백화점 유투존 광고대행사등에서 일한
경력 사원을 뽑았다.

밀리오레는 지난 연말 홍보및 마케팅 경력사원을 5명 선발했다.

두타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재래시장의 현대화 경쟁이 가열돼
유통업계 경력자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