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랜드 이천일아울렛 리틀브렌 등 이랜드 계열 3사가 기업을
공개한다.

이랜드의 재무담당 조희상 상무는 1일 "그동안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부채비율을 1백35%로 낮추고 주요 계열사들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주식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이랜드와 이천일아울렛은 상반기중 코스닥에 등록하고
리틀브렌은 하반기중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이랜드는 이미 SK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절차를 밟고있어 공개가
임박한 상태다.

(주)이랜드의 경우 IMF사태 이후 15개 브랜드를 8개로 줄이고 60%정도의
인력감축을 단행, 작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사업구조의 집중화와 거점별 점포망 확충을 통해 오는 2002년께
매출 3천33억원에 3백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다는게 회사측의
목표다.

패션할인 백화점인 이천일아울렛도 전국 8개 점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작년에 93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작년 4월에는 아리랑펀드(SSgA)로부터 3백33억원의 자금을 유치,
부채비율을 1백68%로 낮췄다.

특히 연초 도입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활용, 향후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e비즈니스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매년 50%이상의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 39%로 이랜드계열중 가장 재무구조가 우수한 리틀브렌은
작년에 1천2백52억원의 매출에 1백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98년 미국의 연기금 운용회사인 "워버그 핑커스"로부터 주당
4만5천7백원에 3천2백만달러를 유치해 향후 거래소 상장시 고주가
여부가 주목된다.

조상무는 "기업공개를 계기로 올해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97%로
낮아지고 당기순이익은 작년의 두배수준인 5백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