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중에 두 개의 외국기업을 방문한다.

이들 회사는 한국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한 회사는 피아트(FIAT)사.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피아트사는 통일그룹과 함께
북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북한에 건설중인 자동차 조립공장에선 피아트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피아트는 또 대우자동차의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국제입찰 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또 하나의 기업은 유럽 화학산업의 얼굴격인 바스프(BASF)사.

이 회사는 우리나라가 지난 98년 경제위기를 맞았을때 대상(주)의 라이신
부문을 6억1천만달러에 인수했다.

또 BASF사는 국내 H사의 바스프우레탄을 사들이기도 했다.

BASF사 대표는 김 대통령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