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은 무소속바람이 어느정도 불지가 관심사다.

공천역풍으로 일부지역에서 낙천자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과
무소속간 접전이 예상된다.

광주 전남 2-3개 지역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민주당 현역의원을 앞지르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동구에서는 민주당 김경천 광주 YWCA 사무총장이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영일 의원과 출마를 검토중인 김홍명 전조선대 총장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남구에서도 민주당 임복진 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강운태 전내무장관과
송갑석 전 전대협의장이 표밭갈이에 본격 착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전남 하순 보성에서는 민주당 한영애 의원과 무소속 박주선 전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맞대결을 벌이며 해남 진도에서는 김봉호 의원에 이정일
전 전남일보 회장이 도전장을 냈다.

순천에서는 김경재 의원이 무소속 조충훈 전JC회장, 전북 남원 순창에서는
조찬형 의원이 무소속 이강래 전청와대 정무수석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하다.

<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