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북한과 인터넷 교류를 시작한다.

2일 두산그룹은 (주)두산이 백과사전 "엔사이버"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북한의 공식 인터넷 사이트인 "조선인포뱅크"에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와관련,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내 지난달 말 승인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조선인포뱅크는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당기념일을 기해 범태평양 조선민족 경제개발
촉진협회명의로 개설한 홈페이지다.

북한의 주요뉴스 법규 산업 무역 과학기술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은 현재 출간하고 있는 백과사전에서 북한관련 자료가 취약해
조선인포뱅크로부터 자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를 단순 열람하는 경우에는 북한 접촉
승인이 필요없지만 회원가입, 전자우편, 주문판매 등을 이용할 때는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주)두산과 함께 한국기계공업사도 통일부의 허가를 얻어 조선인포뱅크사의
회원으로 가입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