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선출된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기 만료 이사장 45명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협중앙회는 전국 규모의 협동조합 1백78개 가운데 90% 이상이 지난달 말로
총회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임기가 끝난 이사장 45명중 신임이 15명,유임이 28명이다.

2개 조합은 아직 총회를 치르지 않았다.

신임 이사장은 석회석가공조합의 구정길 대한분체 사장을 비롯해
모피제품조합의 김동성 교하사장, 전선조합의 최병철 극동전선 사장 등이다.

경선을 통해 후임을 결정한 조합은 통신조합 여과기조합 과학기기조합 등
6개 조합에 불과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나머지 조합은 단독 출마나 추대 형식으로 정했다.

이중 3명이 출마해 경합을 벌인 통신조합은 유병모 이사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됐고 과학기기조합도 홍순직 이사장이 다시 선출됐다.

여과기 조합은 이명진 코리안에어휠타 사장이 새로 뽑혔다.

경선이 줄어든 것은 단체 수의계약 축소 등으로 조합 살림살이가 어려워짐에
따라 이사장 맡기를 서로 꺼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직 총회를 열지 못한 조합 중 일부는 후임 이사장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어
조합 업무가 공백상태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조합은 단체 수의계약이 없어진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집행부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인책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단체 수의계약 축소에 따른 후유증이 아주 크다"며
"원부자재의 공동구매와 공동브랜드 공동 해외 마케팅 등으로 활로를
찾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선출된 조합 이사장은 다음과 같다.

<>석회석가공 =구정길 대한분체 사장
<>모피제품 =김동성 교하 사장
<>전선 =최병철 극동전선 사장
<>소방기구 =김태호 금성방제 사장
<>철망 =유복석 코스틸 사장
<>면류 =김자현 금오식품 사장
<>여과기 =이명진 코리안에어휠타 사장
<>화장품 판매 =제종길 나들이상사 사장
<>지리정보 =박봉규 연희정보통신 사장
<>계면활성제 접착제 =박준곤 동남합성 사장
<>보일러 =박덕칠 화성프랜트 사장
<>제함식품 =김정재 풍미식품 사장
<>씽크 =최정식 미래 사장
<>산업로 =임성진 세영 사장
<>사진앨범 =성영현 포토베스트9 사장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