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는 2일 경주조선호텔 경주조선골프장
경주온천호텔 경주조선가든 등 보유자산을 팔기 위해 공개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됐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이들 4개 자산을 재입찰에 부치지 않고 외국기업과 합작으로 설립
하게 될 자산관리회사(AMC)나 기업구조조정회사(CRC)에 넘겨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선진 호텔경영기법을 가진 외국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는게
공사의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개매각이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인하된다는데
착안해 입찰 참가업체들이 가격하락을 유도한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매예정가격은 8백32억원이었다.

입찰에는 미국 웰링턴사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공사는 개별매각을 추진중인 제주하얏트호텔 등도 공개입찰에서 유찰될
경우 재입찰하지 않고 경주조선호텔과 같은 방식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