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국내 첫 노조위원장출신 행장 '김극년 대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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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극년 은행장 약력 >
<>40년 경북 의성출생
<>58년 경북고
<>64년 고려대 법대
<>68년 대구은행 입행, 전산부장 기획부장 서울지점장 인사부장
<>88년 이사
<>89년 상무
<>92년 상임감사
<>96년 전무
<>재무부장관 표창
<>산업포장(노사화합유공)
-----------------------------------------------------------------------
"지역밀착형 경영으로 대형 시중은행들과 당당히 겨루겠습니다"
2일 취임한 김극년(60) 대구은행장은 지방은행의 강점을 극대화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행장은 대구은행 2대 노조위원장을 지내 국내은행 최초로 노조위원장
출신이 은행장에 오르는 기록을 갖게 됐다.
또 내부적으로도 행원에서 출발해 은행장에 올라 조직장악과 강력한
경영체제 구축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영스타일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향토고교인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경북고 출신으로 두주불사의
친화력도 겸비해 대구시 등 지역의 기관.단체들과 강력한 유대가 예상되고
있다.
그는 경영 방침에 대해 우선 "전자 사이버 금융"도입을 밝혔다.
김 행장은 전산부장 시절을 회고하며 "대구은행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인터넷 뱅킹 사이버뱅킹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강조
했다.
오는 5월 선보이는 사이버 뱅킹은 대구은행이 새롭게 태어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이버증권사를 비롯한 사이버공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인입출금이 가능한 ATM기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등 자동화투자
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경영진에 대한 책임, 연봉제 도입, 능력있는 직원의 과감한 발탁인사 등
혁신적 정책을 과감히 도입하겠습니다" 김 행장은 지방은행이라는 틀에
안주해 변화가 적었다고 자평하고 경영진은 성과에 따른 스톡옵션제와 경영
성과가 나쁠 경우 퇴직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불확정 퇴직금제를 금융권
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등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적 극대화.시장원리.투명
성을 강조하는 세계기준에 부합하도록 선진제도.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것도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안에 기업신용리스크평가시스템(CRMS)과 개인고객신용평가
시스템(CSS), 종합수익관리시스템 등 선진시스템을 도입하고 또 경영컨설팅을
통해 조직과 인사부문의 혁신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작다거나 지방은행이라고 해서 큰 은행들의 대형화를 위한 합병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김 행장은 대구은행의 경우 5대 우량시중은행의
경영지표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방은행의 선두주자로서 독자적인
생존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은행의 합병은 자본적 지역경제 발전이나 국내 금융산업의 효율성
측면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액면가의 절반에 불과한 주가에 대해 "은행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중 액면가 이상 되도록 적극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
<>40년 경북 의성출생
<>58년 경북고
<>64년 고려대 법대
<>68년 대구은행 입행, 전산부장 기획부장 서울지점장 인사부장
<>88년 이사
<>89년 상무
<>92년 상임감사
<>96년 전무
<>재무부장관 표창
<>산업포장(노사화합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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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경영으로 대형 시중은행들과 당당히 겨루겠습니다"
2일 취임한 김극년(60) 대구은행장은 지방은행의 강점을 극대화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행장은 대구은행 2대 노조위원장을 지내 국내은행 최초로 노조위원장
출신이 은행장에 오르는 기록을 갖게 됐다.
또 내부적으로도 행원에서 출발해 은행장에 올라 조직장악과 강력한
경영체제 구축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영스타일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향토고교인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경북고 출신으로 두주불사의
친화력도 겸비해 대구시 등 지역의 기관.단체들과 강력한 유대가 예상되고
있다.
그는 경영 방침에 대해 우선 "전자 사이버 금융"도입을 밝혔다.
김 행장은 전산부장 시절을 회고하며 "대구은행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인터넷 뱅킹 사이버뱅킹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강조
했다.
오는 5월 선보이는 사이버 뱅킹은 대구은행이 새롭게 태어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이버증권사를 비롯한 사이버공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인입출금이 가능한 ATM기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등 자동화투자
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경영진에 대한 책임, 연봉제 도입, 능력있는 직원의 과감한 발탁인사 등
혁신적 정책을 과감히 도입하겠습니다" 김 행장은 지방은행이라는 틀에
안주해 변화가 적었다고 자평하고 경영진은 성과에 따른 스톡옵션제와 경영
성과가 나쁠 경우 퇴직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불확정 퇴직금제를 금융권
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등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적 극대화.시장원리.투명
성을 강조하는 세계기준에 부합하도록 선진제도.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것도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안에 기업신용리스크평가시스템(CRMS)과 개인고객신용평가
시스템(CSS), 종합수익관리시스템 등 선진시스템을 도입하고 또 경영컨설팅을
통해 조직과 인사부문의 혁신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작다거나 지방은행이라고 해서 큰 은행들의 대형화를 위한 합병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김 행장은 대구은행의 경우 5대 우량시중은행의
경영지표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방은행의 선두주자로서 독자적인
생존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은행의 합병은 자본적 지역경제 발전이나 국내 금융산업의 효율성
측면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액면가의 절반에 불과한 주가에 대해 "은행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중 액면가 이상 되도록 적극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