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인터내셔날(대표 이동욱)은 발광소재인 EL(electro luminescent)을
이용한 새로운 광고장치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휴대폰 액정에 사용되고 있는 EL을 채택한 이 장치는 기존 건물옥상 등에
설치된 대형 발광 파나플렉스 광고탑의 크기(15x20cm)와 두께(3mm)를
축소시킨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배터리를 전원으로 사용, 야간에도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다.

광고내용을 바꿀 땐 필름만을 교체하면 된다.

회사측은 1년에 4번 정도 광고내용을 바꿀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윌인터내셔날은 이 장치를 택시내부에 설치키로 하고 서울지역 대형
택시업체 15곳과 계약을 맺었다.

이동욱 사장은 "제작비용과 설치비용은 모두 광고주가 부담하고 택시회사와
기사에겐 매월 광고 수익금의 일정액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회사 은행 등 금융기관 등에도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 사장은 "현재 중국 상하이에 있는 택시회사와 수출계약을 추진중"
이라며 "한 택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수가 최소 1천여대 이상이어서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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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영 기자 longrun@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