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에 주자와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게르노트 슈말프스(독일 데트몰트
음악원 교수)가 서울시향의 새봄맞이 연주회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엘레나와 쇼팽"이 그 무대.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레나 쿠즈네트소바가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협연하게 돼 붙여진 제목이다.

슈말프스는 1969년부터 10년간 뮌헨심포니 수석 오보에 주자로 활동했다.

이후 슈투트가르트챔버오케스트라,컨조티움 클라지쿰 등 실내악단의 멤버로
무대에 올랐다.

쿠즈네트소바는 72년 벨그라드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73년부터
모스크바음악원에서 교수로 일해왔다.

전문연주자로서도 활발한 연주를 보여줬으며 슈베르트 슈만 쇼팽 브람스
스크리아빈 프로코피에프 등 작곡가 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롯시니 "도둑까치 서곡",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도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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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