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스포츠 전문단체인 "날개클럽"(회장 윤청)은 일반인을 위한 초경량
항공기 1일 비행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1일부터 10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경기도 화성군 마산포
활주로에서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시켜 준다.
참여인원은 매주 20여명이며 비용은 1인당 5만원.
초등학생 이상이면 나이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날개클럽은 1일 비행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지상에서 간단한 조작방법
과 이론교육을 한뒤 초경량항공기를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
제부도, 대부도, 시화호, 안산 시화지구 상공을 시속 70~80km의 속도로
20~30분 정도 비행한다.
물론 교관이 함께 탑승해 비행지식과 조작방법을 상세히 지도한다.
초경량항공기는 영화 "아름다운 비행"에서 모습을 보인 이후 친숙해진
2인승의 작은 비행기.
일반 휘발류에 엔진오일을 50대 1의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최고시속 1백20km로 3시간정도 날 수 있으며 고도 7천m까지 상승한 기록도
갖고 있다.
맨땅이나 잔디 아스팔트 등 1백m 정도의 직선코스만 있으면 어디서나 이착륙
이 가능하다.
비행중 시동이 꺼져도 행글라이더처럼 활공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즐길수
있다.
현재 초경량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동호인회 포함)은 2백~3백명 정도.
대개 수입해 들여오는 항공기 구입비용은 고급 중대형 승형차 한대 값인
2천만~3천만원 한다.
비행면허를 따 한달에 2번 이상 비행을 즐기는 사람은 5백~6백명을
헤아린다.
1990년대 중반께의 한참때 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푸른 하늘을 난다는 매력
때문에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청 회장은 "1일 비행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초경량항공기를
이용한 비행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레포츠활동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2)927-0206
< 김재일 기자 kji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