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 1인자 이창호와 여류세계최강 루이 나이웨이가 3일 낮12시
KBS스튜디오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대결을 벌인다.

최근 조훈현 9단을 꺾고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국수위를 거머 쥔 루이 9단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세계정상급 기사다.

이창호9단은 기성 왕위 명인 등 국내 5개 대회와 삼성화재와 동양증권배
등 2개 국제기전의 우승자로 세계바둑 1인자다.

두사람의 전적은 루이9단이 2승1패로 앞서 이9단에게는 그동안의 수모(?)를
만회할수 있는 기회다.

전문가들은 신산 이9단의 객관적 전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데 이견이 없다.

KBS가 창사특집으로 마련한 이 대국은 덤6집반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KBS1TV와 위성방송으로 생중계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