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주력 품목인 64메가 D램의 국제 현물시장 가격이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2일 반도체 국제 현물 거래소인 AICE에 따르면 64메가 D램의 주력인
"8메가x8PC 100"제품의 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현물시장 가격은
개당 6.27~6.65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의 개당 6.03~6.39 달러에 비해 0.2 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64메가 D램중 "8메가x8 PC 66"등 다른 제품도 개당 6.05~6.41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급상승한 것은 수요업체들이 재고를
줄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텔이 최근 프로세스칩 공급가격을 낮춘 점도 PC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와 반도체 값을 상승세로 이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28메가 싱크로너스 D램은 시장에서 그다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개당 12~13달러대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D램의 대형 수요처인 미 인텔 등 해외 업체들의
매수 주문이늘고 있으며 PC 등 관련 제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