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에 강병중 현 상의회장(흥아타이어 회장)이
확정됐다.

이번 상의회장선거에 출마한 박종익 부산상의 부회장(삼익TR)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장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출마를
포기하고 강 회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강 회장을 중심으로 상공인들이 단합과 화합을 이뤄
지역경제회생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의 후보사퇴로 상의회장을 연임하게된 강 회장은 오는 6일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상의 임시의원 총회를 여는 자리에서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이날 "지역 상공인들과 힘을 합쳐 지역경제회생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의회장의 선거가 간접선거여서 투표권자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선거법을 개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