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선물거래소, 주식옵션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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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간 "업권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양 거래소는 주가지수선물에 이어 주식옵션상품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싸움에 들어갔다.
두 단체의 업권다툼은 지난 3일 김영재 금감위대변인이 "향후 파생상품의
개발 및 거래는 부산소재 선물거래소에서 담당해야한다"고 언급하면서부터
불거지고 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이 전해진뒤 증권거래소는 즉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의 표심을 겨냥한 "총선용 발언"이라고 비난할 정도다.
거래소는 "현재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 대한 일원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물과 옵션시장의 일체적 관리를 위해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옵션 등 파생상품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선물거래소가 주식옵션을 담당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운영경험이
일천하고 현물 인수도결제방식을 채택할 수 없어 단기거래위주의 투기장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에맞서 부산 선물거래소는 "유가증권의 거래만을 담당하는 증권거래소는
선물상품을 취급해선 안된다"며 "특히 새로 개발되는 파생금융상품은 당연히
선물거래소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양 거래소는 주가지수선물에 이어 주식옵션상품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싸움에 들어갔다.
두 단체의 업권다툼은 지난 3일 김영재 금감위대변인이 "향후 파생상품의
개발 및 거래는 부산소재 선물거래소에서 담당해야한다"고 언급하면서부터
불거지고 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이 전해진뒤 증권거래소는 즉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의 표심을 겨냥한 "총선용 발언"이라고 비난할 정도다.
거래소는 "현재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 대한 일원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물과 옵션시장의 일체적 관리를 위해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옵션 등 파생상품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선물거래소가 주식옵션을 담당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운영경험이
일천하고 현물 인수도결제방식을 채택할 수 없어 단기거래위주의 투기장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에맞서 부산 선물거래소는 "유가증권의 거래만을 담당하는 증권거래소는
선물상품을 취급해선 안된다"며 "특히 새로 개발되는 파생금융상품은 당연히
선물거래소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