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주말 징크스"가 깨졌다.

올들어 줄곧 주말장이 문제였다.

세계증시에 잔뜩 겁을 주던 뉴욕의 그런 주말장이 지난주엔 폭등세로
돌아섰다.

징크스란 거듭될수록 힘이 붙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 마력으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반면 쉽게 깨지지 않는 징크스도 있다.

소수와 다수 사이의 관계다.

시장에선 강력한 소수가 보편적인 다수를 이기는 경우가 훨씬 많다.

강력한 소수는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런 분위기에 다수도 서서히
빨려들고 만다.

국내시장에도 소수의 강력한 매수세력이 등장했다.

특정주식만 사들이는 편식체질이긴 하지만 강력한 소수가 등장한 것은
좋은 조짐이다.

< 허정구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