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회의 서비스가 유통업계에 주요한 비지니스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통업체로서는 대리점 관리를 위한 출장비용 등을 절약함으로서 기업의
경비절감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경우 사장이 지점장들과 함께 모여
진행하던 영업전략회의를 최근 전화회의로 전환, 이전에 비해 약 90%의 경비
절감효과를 얻었다.

이전의 1회 대면회의 비용이 약 2백만원인데 반해 전화회의 서비스를
비용은 2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크라운제과는 지점장간의 영업 전략뿐 아니라 전국 대리점관리와 지원에도
전화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건강식품 판매회사인 허벌라이프사 역시 1백20여명의 영업사원을
동시에 전화로 연결, 신상품 판매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전화회의 서비스업체인 데이콤콜투게더의 이병철 사장은 "현재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2백여 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비용절감 및 업무효율을 위해 전화회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전화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는 데이콤의 자회사인
콜투게더와 삼성SDS의 유니웨이 컨퍼러스 등이 있다.

< 최철규 기자 gray@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