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주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난달 국내 5대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중 5대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규모가 1천조원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LG, 삼성, 대우, 현대증권 등 5대 증권사의
2월중 사이버거래 금액이 1백15조8백72억원에 달했다.

이들 5대 증권사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60.3%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35조5백2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LG
24조7백42억원 <>삼성 23조7천4백5억원 <>대우 17조1천8백29억원 <>현대
15조3백74억원 등이었다.

사이버거래비중을 회사별로 보면 대신증권이 71.1%로 역시 가장 높았으며
LG(65.7%), 삼성(65.3%), 대우(54.8%), 현대(44.6%)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방문의 번거움과 비싼 수수료를 내는 증권사 창구를 떠나
사이버 트레이딩을 선호하는건 당연하다"며 "시스템개선 등이 이어지면 연내
5대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규모는 1천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