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임원 102명 승진 .. 조수호씨 부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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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한진해운 (주)한진 한국공항 정석기업 등 4개사 사장을 교체하고
대한항공 임원 20명을 퇴진시키는 등 7개 계열사 1백5명에 대한 정기임원인사
를 실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1백5명중 1백2명이 승진해 "기살리기"를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의 경우 조수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찬길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주)한진은 그룹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인 이태원 사장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김인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대한항공은 심이택 사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원영 화물영업본부장, 이무성
재무본부장, 이종희 여객영업본부장 등 전무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또 기존 임원 20여명을 퇴진시키고 안전운항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운항본부장을 교체했다.
한국공항은 진성주 부사장을, 정석기업은 김종선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선임했다.
한진관광의 박효성 대표이사 부사장과 토파스여행정보의 이윤석 대표이사
전무는 각각 대표이사 사장,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은 각 계열사가 주총을 앞두고 개최한 이사회에서 이같은 인사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조만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들은 오는 5월께
인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인사는 세무조사 등으로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임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진데 대한 최고경영진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핵심브레인인 이태원 (주)한진 사장이 퇴진한 것도
변화 모색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그룹 관계자는 "주로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획기적인
발탁인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본부장 3명이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린버그 부사장을
포함한 부사장 4명과 심이택 사장의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수호 한진해운 사장이 그동안 겸직해온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그만둠으로써
조양호 회장(항공) 조남호 부회장(중공업및 건설) 조수호 부회장(해운)
조정호 부회장(증권및 금융) 등 조중훈 회장의 4형제간 분할구도가 분명해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 임원수를 당초 예정(32명)보다 적은 20명을 감축하는데
그쳤고 조양호 회장의 측근이 초고속 승진, 조 회장의 영향력이 아직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
대한항공 임원 20명을 퇴진시키는 등 7개 계열사 1백5명에 대한 정기임원인사
를 실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1백5명중 1백2명이 승진해 "기살리기"를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의 경우 조수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찬길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주)한진은 그룹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인 이태원 사장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김인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대한항공은 심이택 사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원영 화물영업본부장, 이무성
재무본부장, 이종희 여객영업본부장 등 전무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또 기존 임원 20여명을 퇴진시키고 안전운항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운항본부장을 교체했다.
한국공항은 진성주 부사장을, 정석기업은 김종선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선임했다.
한진관광의 박효성 대표이사 부사장과 토파스여행정보의 이윤석 대표이사
전무는 각각 대표이사 사장,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은 각 계열사가 주총을 앞두고 개최한 이사회에서 이같은 인사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조만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들은 오는 5월께
인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인사는 세무조사 등으로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임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진데 대한 최고경영진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핵심브레인인 이태원 (주)한진 사장이 퇴진한 것도
변화 모색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그룹 관계자는 "주로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획기적인
발탁인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본부장 3명이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린버그 부사장을
포함한 부사장 4명과 심이택 사장의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수호 한진해운 사장이 그동안 겸직해온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그만둠으로써
조양호 회장(항공) 조남호 부회장(중공업및 건설) 조수호 부회장(해운)
조정호 부회장(증권및 금융) 등 조중훈 회장의 4형제간 분할구도가 분명해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 임원수를 당초 예정(32명)보다 적은 20명을 감축하는데
그쳤고 조양호 회장의 측근이 초고속 승진, 조 회장의 영향력이 아직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