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인수 물밑경쟁 치열 .. 영남종금 의향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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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영업정지에 들어간 나라종금을 인수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에 이어 최근 영남종금과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 여신전문업체인 GE캐피털등이 나라종금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영남종금은 이미 인수 의향서를 금감위에 제출했으며 골드만삭스와 GE캐피털
은 당국에 비공식적으로 인수의사만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종금은 구체적으로 정부측이 2조원을 지원해주면 나라종금의 인원 80%
를 고용승계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영남종금 관계자는 "나라종금을 인수한 후 증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그동안 나라종금의 자산부족분을 메워주고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해온 터여서 매각작업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금감위 관계자도 "몇개 기업이 나라종금 인수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개진해
와 논의해 봤다"며 "아직 뭐라고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매각 조건이
맞으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라종금의 전체수신은 4조8백억원으로 이중 예금자보호 대상인
자기발행어음과 CMA(어음관리계좌) 잔고는 3조5천6백억원에 달한다.
이중 1조8천억원은 개인과 일반법인이 맡긴 돈이어서 정부가 청산 결정을
내리면 예금보호공사에서 예금대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제3자 매각이 성사될 경우 정부쪽에서는 6천억-7천억원 상당의
자산부족분에 얼마간만 더 보태면 인수자에 나라종금을 넘길 수 있게돼
부담이 크게 줄게 된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
벌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에 이어 최근 영남종금과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 여신전문업체인 GE캐피털등이 나라종금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영남종금은 이미 인수 의향서를 금감위에 제출했으며 골드만삭스와 GE캐피털
은 당국에 비공식적으로 인수의사만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종금은 구체적으로 정부측이 2조원을 지원해주면 나라종금의 인원 80%
를 고용승계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영남종금 관계자는 "나라종금을 인수한 후 증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그동안 나라종금의 자산부족분을 메워주고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해온 터여서 매각작업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금감위 관계자도 "몇개 기업이 나라종금 인수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개진해
와 논의해 봤다"며 "아직 뭐라고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매각 조건이
맞으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라종금의 전체수신은 4조8백억원으로 이중 예금자보호 대상인
자기발행어음과 CMA(어음관리계좌) 잔고는 3조5천6백억원에 달한다.
이중 1조8천억원은 개인과 일반법인이 맡긴 돈이어서 정부가 청산 결정을
내리면 예금보호공사에서 예금대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제3자 매각이 성사될 경우 정부쪽에서는 6천억-7천억원 상당의
자산부족분에 얼마간만 더 보태면 인수자에 나라종금을 넘길 수 있게돼
부담이 크게 줄게 된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